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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로기완 탈북민 영화 송중기 최성은 이상희 정보 출연진 줄거리 해석 관람평 평점 명대사

by 심심싫어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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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난민신청을 하는 탈북민 로기완(송중기)과 그의 사랑 마리(최성은)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이 2024년 3월 1일에 공개됐습니다. 지금부터 로기완의 정보, 줄거리, 결말, 해석, 명대사, 그리고 관람평을 소개하겠습니다.

 

<로기완> 정보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네이버 영화

 

로기완/My name is Loh Kiwan

공개일 : 2024.03.01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31분

원작 :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조해진 장편소설

넷플릭스 영화

연출 : 김희진 감독출연진 : 송중기, 최성은, 와엘 세르숩, 조한철, 김성령, 이일화, 이상희,

서현우... 평점 : 7.17 네이버

 

<로기완> 줄거리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 해석 1 : '죽음과 삶' 앞에 선 탈북민 '로기완'(송중기)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네이버 영화

 

로기완(송중기)은 탈북민이다. 삼촌(서현우)과 어머니(김성령)와 함께 탈북해 중국 연변(조선족 자치구)에서 '조선족' 신분으로 가장해 살았다. 몇 천, 어쩌면 몇 만에 달하는 중국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은 항상 중국 공안에게 붙잡힐까 봐 두려움에 떨며 살아간다. 강제 북송된다면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탈북하기 이전보다 더 비인류적이고 고통스러운 나날이기에. 로기완의 가족은 손목에 칼을 가지고 다닌다, 혹시라도 붙잡히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서...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네이버 영화

 

비록 조선족으로 위장하고 살아도 중국어를 한마디 하면 이들의 정체는 노출되기 쉽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기에, 중국에 살면서도 생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도 연변에서 잘 섞여 살고 있던 로기완의 가족은 로기완이 싸움에 끼어들어 한 아이를 구해주고 나서부터 불행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중국 공안에게 수배됐고, 로기완의 어머니(김성령)가 식당에서 일해 그를 먹여 살렸다. 그러던 중 중국 공안이 로기완의 어머니를 찾아왔고, 이들에게서 로기완과 도망치던 중 어머니(김성령)는 트럭에 치였다.

너는 죽지 말고 좋은 땅에 가 살아남으라. 떳떳하게 니 이름 갖고 사람답게.

 

어머니(김성령)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삼촌(서현우)는 누이의 시신을 병원에 팔아 로기완(송중기)의 벨기에행 비행기표와 돈을 준비했다. 어머니의 시신마저 팔아서라도 '살'아야 하는, '살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는가? 이 비통하지만 또 하루하루 살아내야 하는 심정, 아픔을 가슴에 묻고 죽지 않기 위해서는 앞만 바라봐야 하는 마음가짐. 

 

 

그렇게 벨기에에 도착한 후, 그는 곧장 난민지위신청서를 작성한다. 그렇게 그의 절박한 사정을 알리지만, 돌아오는 말은 내년 2월 2차 인터뷰 때 다시 보자. 조선족들이 난민지위를 받기 위해 탈북민으로 가장하는 경우가 존재하기에, 로기완(송중기)은 그가 탈북민이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필요하다. 자신을 밀어내려고 하는 땅에서 밀려지지 않으려고 하는 집념,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지 못하는 서러움, 위협받는 생존.

 

이 땅에서 살아남는거 그거 이외에는 사치 아닙니까?

 

<로기완> 해석 2 : '마리'(최성은)은 왜 망가졌는가?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네이버 영화

 

마리(최성은)는 한국인 출신 벨기에 사격 국가대표였다. 한국인 커뮤니티에 꽤 신망받는 부유한 아버지(조한철)와 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이일화)와 함께. 마리는 어머니를 보면서 어머니가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반면에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마음, 그렇게 이중적인 생각이 들었다. 보는 그녀도 고통스럽고 오랜 투병생활로 가족 전체가 지칠 대로 지쳤기에. 하지만 마리가 어머니가 그만 세상을 떠나길 바랐을 때 자기 혐오감도 들었을 것이다. 자신의 밑바닥을 보는 것은 자신에게도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천상'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던 중 어머니(이일화)는 세상을 떠났다.

 

마리(최성은)가 어머니의 죽음에 애도하던 중 어머니(이일화)의 안락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실 그녀도 어렴풋이 엄마가 버틸 수 없다는 것, 버티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 가족들이 지쳤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 엄마의 애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리는 엄마 안락사의 화살을 마지막 인사조차 못하게 한 아버지(조한철), 그리고 속으로라도 엄마의 투병생활에 질려 간 자신에게 돌린다.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네이버 영화

 

아버지에 대한 반항과 자기파괴적인 심리로, 그녀는 벨기에 사격 국가대표를 그만두고, 한 바에서 사격 배팅에 선수로 참가하게 된다. 그러다가 약을 알게 되고, 약을 할 때만 기분이 좋은 극단적 우울증 환자로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약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빚이 생기고, 사격선수를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악의 고리에 빠져든 그녀는 살아도 죽은 것 같은 살은 '송장'이 돼버린다. 그런 상황에서 그녀는 '로기완'(송중기)를 만난다.

 

<로기완> 해석 3 : 결말 - <로기완>은 송중기x최성은 로맨스 영화...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네이버 영화

 

로기완(송중기)은 정육공장에서 일하다가 만난 조선족 선주(이상희)에게 그가 이북에서 왔다는 걸 법정에서 증언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인력소개업체 사장이 로기완을 '조선족'으로 속여서 취직시킨 것이 알려지만 사장이 문을 닫아야 하기에 선주에게 비자를 연장시켜 준다고 설득해 그녀는 거짓 증언을 한다. 이로 인해 일이 꼬인 로기완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간다.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네이버 영화

 

그러던 중 로기완은 자신과 비슷하게 위태로운 마리(최성은)과 마음을 나누게 된다. 죽음과 삶의 경계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그녀를 붙잡아주고, 조금씩 다시 밝았던 그녀로 돌아간다. 그렇지만 자신이 근무했던 바의 사장(와엘 세르숩)은 마리에게 지속적으로 집착하고,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다. 하물며 다른 큰 조직 사장이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코리아 트위터 X

 

한편, 중국으로 돌아간 선주(이상희)는 로기완(송중기)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작년 신문을 뒤지다가 로기완의 어머니 관련 기사를 발견한다. 감사하게도 로기완은 탈북민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를 가지게 되고, 난민지위인정이 눈앞에 있다. 그러나 마리(최성은)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로기완은 재판 중에 그녀를 찾으러 바로 간다. 때마침 사장(와엘 세르숩)이 마리를 데려가겠다는 다른 조직 사장을 사살하고 그 조직을 피해 도망쳐야 할 순간이었다. 그렇게 로기완은 마리를 그녀의 아버지(조한철)의 도움을 받아 제3 국으로 도피시킨다.

 

로기완
로기완 /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네이버 영화

 

'다음'을 기약하고 떨어진 둘. 로기완(송중기)는 난민지위를 인정받지만, 그제야 그가 원했던 것이 '이 땅'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는 이 모든 절차를 포기하고 마리(최성은)가 있는 마다가스카르에 간다. 그렇게 <로기완>은 막을 내린다.

 

<로기완> 명대사

자식 사지 쩡한 것 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데?
로기완 어머니(김성령)

 

내 도둑놈 감옥 간다는 데 내 초칠일 뭐 있어. 지나가는 개소리를 믿디, 도둑놈을 어떻게 믿디?
로기완(송중기)

 

여자 함부로 손대는 거 미친 개버릇이라 절대 못 고친다.
로기완(송중기)

 

너 자신 망가트릴 때에는 불구덩이 들어가서라도 다시 건져낼 거야.
로기완(송중기)

 

<로기완> 관람평

<로기완>의 탈북 스토리와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얻는 과정, 쓰레기를 뒤지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빌드업이 좋았다. 로기완과 그의 어머니 서사를 보며 울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들도 몰입감을 올리는데 한몫했다. 특히, 이상희 배우님의 연기가 인상 깊다.

 

그러나 로기완(송중기)과 마리(최성은)의 로맨스는 크게 몰입이 되지 않았다. 이 둘이 어떻게 이렇게 '세기의 사랑'으로 빠졌는지 잘 모르겠다. 이해해 보자면 위태로운 이 둘이 서로를 알아보고 절벽 앞에 서있는 면이 끌린 걸까?

 

또한, 마리(최성은)의 서사에 이입이 잘 되지 않았다. 정확하게 그 바 사장(와엘 세르숩)과의 관계는 무엇이며, 어떤 계기로 마리가 그와 질기게 엮이게 되는지 암시만 할 뿐 직접적으로는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대체 왜 이 바 사장은 다른 큰 조직을 쏠 정도로 그녀에게 집착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영화가 끝에 치닫으면서 급작스럽게 전개된 것이 많이 아쉽다.

 

마지막으로, 로기완(송중기)이 벨기에를 떠날 때 굉장히 '이상적'이라고 느꼈다. 살기에 급박하고 하루하루가 힘든 '현실'과 다르게 지금까지 진행된 난민절차를 무시하고 그의 '그녀'가 있는 '이상'으로 가는 것이... 크게 공감은 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제작진들께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로기완의 성장기보다는 '로맨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타임킬링용, 탈북민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로기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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